대한민국학술원과 EBS 공동기획
시대와의 대화: 시대가 묻고 석학이 답하다
민속학자 임돈희편
2021년 12월 11일 토 2시 5분 방영
시대와의 대화는 학술원회원중 매년 3분을 선정해 그분들의 학문적 여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제3편 민속학자 임돈희 교수 / 2021.12.11.(토) 오후 2:00~
“나는 언제나 ‘타자화’ 된 것들의 영역에서 일을 했어요.
소외되고 차별받던 문화를 관심의 대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온 힘을 기울였죠.”
‘타자화’화 된 영역이라니, 무슨 말일까. 민속학자 임돈희 석좌교수의 행적을 돌아보면 답을 알 수 있다.
국제 인문학계에서 존재조차 미미했던 ‘한국학’을 관심의 대상으로 등극시켰다. 유형문화 중심이던 세계유산 제도에 대해 이의를 제기, ‘무형문화’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마침내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제도를 정착시키는데 공을 세웠다. 지배계층의 기록된 역사가 아닌 피지배계층의 종교와 생활 문화를 연구하는 데 평생을 바쳤다.
주류가 아닌 그 바깥에 놓여 있던 분야들을 연구하고 그것의 중요성을 부각시켜온 것이다.
전 지구가 하나로 묶이고 각 지역의 풍속이 서로 섞이고 있는 이때에 사라져 가는 것들, 지역 고유의 문화에 주목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초연결 사회가 눈앞에 당도한 지금의 시대에 ‘민속학’이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를 민속학자 임돈희 석좌교수에게서 듣는다.